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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아빠의 뇌경색극복기

뇌졸중 3개월 회복 과정 재활병원 2개월차 아빠의 재활기록

by 건강한 어제, 건강한 오늘, 건강한 미래 2025. 4. 25.

어느덧 벚꽃이 피고 지는 시기가 왔네요. 

이번 겨울은.. 참.. 봄이 올까? 하는 겨울이였는데 시간은 흐르고 .. 꽃이 피고 지고 있는게 새삼 감사하게까지 느껴집니다. 

아빠가 1월말에 쓰러지시고 의식없이 몸 여기저기 줄을 매달고.. 수술실로 들어가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덧 재활병원에서도 2개월 조금 넘었어요.  재활병원에서 초반에는 언어거부가 너무 심하셔서

언어치료를 중단하신 상태였는데 한달차쯤부터 언어치료를 받겠다고 의사표현을 조금 하셨고

기존 재활선생님이 아닌 다른시간 다른선생님으로 새롭게 언어치료를 시작하셨습니다.

다행히 잘 따라와주고 계시고 의지도 조금씩 생기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빠의 상태를 비교해서 기록해보았습니다. 

뇌졸중 1개월차 뇌졸중 2개월차 뇌졸중 3개월차
발성X, 발음이 많이 어눌
가능한 단어(어,응,아니 정도)
인지.. 사람  조금 알아보는 정도 
발성은 말의 앞부분 두단어정도 들리게 가능 (가족들 이름, 여보, 아빠가, 여보세요 정도) 인지는 병원과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기 어려워보임 발성은 말의 두마디정도 들리게 가능( 000 고마워, 밥 먹었지, 배 아파, 집에 가 정도)  
글씨 읽는것 80%  가능 (단어의 정확한 쓰임은 아직 모르시는 것 같음) 인지는 병원인것과 재활받고있는것을 아는 것 같음
우측 편마비지만 환측도 잘 못쓰심 바로 앉아있기, 앉았다가 부축받아서 서기 가능, 팔이 조금 들림, 기저귀뗌 환측에 힘이 더 생김, 혼자 아주아주 천천히 화장실도 다녀오심 고집부리시다 두번정도 넘어지심 ㅠㅠ 

 

뇌의 손상 부위에 따라서 회복속도가 다 다르지만..  저희 아빠는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어요. 

앞으로의 길이 참 멀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아빠가 희망을 잃지않고 열심히 재활 받으셨으면 좋겠는 마음입니다. 

인지와 언어쪽 회복속도가 가장 느리고도 힘들다고들 하시더라고요.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고 이끌어 주는 것 도 중요한 것 같아요. 

이글을 읽고 계신분들 이라면 어떤 마음으로 읽고 계실지 너무 잘 알아요. 

다 잘될거에요. 우리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