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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아빠의 뇌경색극복기

Day1 아빠가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by 건강한 어제, 건강한 오늘, 건강한 미래 2025. 3. 10.

 
설날을 하루 앞두고..
1월26일 남편을 통해 전해들은 아빠의 뇌경색 소식..
교회에 있다가 나는 아빠가 위급하다는 말을 듣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뇌경색이 뭐야. 가는 차안에서 찾아봤는데 
뭐야.. 이거 완전 무서운병이잖아.
 드라마의 한장면처럼 중환자실앞에 모여있는 동생들과 엄마.. 
눈물이 살짝 고인눈으로 침착하게 상황설명을 해주는 막내와 엄마..
들어보니 아빠가 어제저녁 가족들과 티비를 시청하고 살짝 어지럽다고 하시며 들어가서 주무시다가 
갑자기 팔 다리를 휘져어서 엄마가 보니 의식이 없으셨고 그길로 구급차를 불러서 
병원으로 향했다고 한다. 약으로 조절해보려했으나 뇌압때문에 출혈부위가 점점 커져서 
빨리 수술을 해야한다는 의사의 말.. 거기서 막내가 울며 이야기한다.
아빠가 쓰러진날 점심에 아빠랑 사우나를 다녀오며 만약 아빠가 아프거나 몸이 불편하여 중대한 결정을 해야할경우 
누나들이 울고불고 매달려도 너가 강하게 밀고나가 아빠 살리지 말아라..
그 이야기를 하며.. 아빠가 깨어나셔도 아빠가 원하시는 삶이 아니실것같다고..
알지.... 원하는 삶이 아니겠지... 하지만 수술을 안하고 버틴다고 아빠가 그길로 돌아가실까.. 
그건 아무도 모르는일이기때문에 무조건 수술 빨리 해야한다. 얘기해서 뇌압낮추는 개두술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했다. 
나랑 둘째동생은 아빠 얼굴을 못봤어서 의사선생님께 이야기를 했더니 수술방으로 들어갈때 잠깐 볼 수 있다했다.
우리 둘은 의식없이 축 늘어져 차가운 수술방으로 들어가는 아빠를 붙잡고 오열했다. 아빠 수술 잘 받고와.
미안해. 사랑해. 기도할게. 
몇시간 후 의사에게서 수술을 잘 끝났고 고여있었던 피도 깨끗하게 제거했다..
그러나 언어쪽 인지쪽 운동쪽에 모두 손상으로
장애를 안고 살아가실것이다..
장애를 안고 살아가면 어때.. 일단 아빠가 살았다.
뇌에는 관심도 없었는데 보험에서 뇌질환뇌질한 얘기해도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이렇게 무서운 질병이였다니...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더 무서웠다. 
정말 사람일이라는게 하루아침에 이런 날벼락을 맞을 수 있겠다 생각하니 너무 허망했다. 
아빠의 열심.. 그동안 삼남매.. 열심히 벌어 열심히 키우시느라 본인은 챙기시지 못한 아빠의 모습에 그냥 엉엉 울었다.
이제 중환자실에서는 또 어떤 변수가 생길까.
난 불안하고 무서웠다.